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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삶과 여행, 맛집

인제 자작나무숲

by maverick8000 2024. 6. 16.

 

지난 6월 6일 현충일날 인제의 명품숲, 자작나무 숲을 다녀 왔습니다..

말로는 여러번 들어 봤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터라 덕팔이와 함께

터덜터덜 갔더랬지요...

 

입구부터 자작나무로 만든 귀여운 조형물들이 반겨 줍니다..

에궁... 귀염귀염~ (우사기(토끼)인가????)

 

 

이 나무꽃은 우리 집 마당으로 옮겼으면 좋겠어요.. ^^

 

커플을 상징하는 이런 것들은 없애야 하는뎅...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갈 길이 먼 관계로 패스...

 

 

입구에서 두 갈래 길이 나타납니다.. 

저는 단거리 코스인 오른쪽 길을 선택했어요.. 1시간 걸린다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왼쪽길은 1시간 반 걸린다네요..)

 

올라 가는 길은 계속해서 오르막.. 약간 지루했어요..

도대체 자작나무숲은 언제 나오냐.. 이궁~ 터덜터덜.....

 

이 동네는 이곳저곳에 고비가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본질이 아니기에 빠르게 패스...

 

얼마나 걸었을까요.. 한 30~40분?    드디어 자작나무숲이 자태를 드러 냅니다..

 

우왕.. 짱 멋있다...

올라 오는 길과는 달리 나무 그늘이 햇밫을 가려줘서 시원하게 구경합니다..

 

 

쭉쭉 뻣은 자작나무 사이로 하늘이 빼곡히 보입니다.. 

 

 

 

 

아.. 근데요.. 조금 더 가니 나무들이 이렇게 휘어 있네요.. 헐~~~

 

작년 겨울 폭설로 인한 피해로 보입니다.. ㅠㅠ

 

이미 상당수의 나무를 베어 내기는 했는데.. 아직도 이런 나무가 많습니다..

수십년 키웠을텐데.. 아까워서 어쩌나...

 

그래도 피해 나무들 사이사이로 이렇게 멋진 나무 군락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나기) 예보가 있었는데도 사람이 많았어요..

단체 관광객들도 많구요..

혼자 온 인간은 나 밖에 없네...

 

 

숲 안에도 이런게 있네요..    이거 보니 어릴적 마당에 김장독 묻고 거기에 아버지가

짚을 엮어서 이런거 만들어 놓으셨는데..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는 내려 가는 길입니다..   야자매트 길도 있고.. 데크길도 있습니다..

 

내려 가는 방향에도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자~ 이 다리만 건너면 끝...... 이 아니고 여기는 숲을 빠져 나온 것에 불과하고

여기서부터 1시간 또 내려가야 들어온 입구가 나옵니다... ㅠㅠ

 

음~ 인제 자작나무숲은 70여만 그루를 인공적으로 조림하여 가꾼 숲인데요...

숲 자체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보신 것처럼 지난 겨울철에 피해가 많아서 아쉽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이런 곳은 혼자가면 안될거 같아요.. 너무나 외로웠어요.. ㅠㅠ

숲을 보기위해 혼자 걷는 길이 어찌나 적막하던지..

여기 가시려면 꼭 말동무 할 사람하고 같이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참, 치마나 샌들 신고 가시면 고생 좀 하실걸요.. (보는 사람이 다 안쓰러웠어요..)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See you aga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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