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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은 사라지지 않는다
詩와 글과 사랑

또 봄 / 함민복

by maverick8000 2026. 3. 17.

 

 

 

또 봄  /  함민복

 

앵두꽃 지고

복숭아꽃이 피었다

 

편지는 아직 쓰지도 못했는데

답장이 먼저 도착했다

 

할 수 없이 봄을 앓는다

면역력이 생기지 않아 봄은 또 아름답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아지랑이가

철든 말로 희망은 늘 답장이 먼저란다

 

마음속 (  )를 이렇게 풀어보라고

노랑나비가 날갯짓 처방전을 낸다

 

사방에 여린 선생님들의 말씀 가득한 봄날

가벼워진 귀로 소리 신발 한켤레를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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